2009년 미국 앨라바마 어번,
이 작은 도시에서 꿈은 시작되었답니다.
호텔 연회장 인턴으로 일하며 웨딩과 파티들을 보고 감동받았어요.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성희언니와 앨런의 가든웨딩도 가게 되었죠
그 때의 따뜻했던 분위기와 이모께서
눈물 흘리던 모습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해요.

웨딩을 좋아해 호텔 웨딩 코디네이터로 일한 지 7년,
항상 눈길이 가던 곳이 있었어요.
신부의 웨딩드레스.. 그리고 생각했어요.
가장 중요한 순간을 함께 할 드레스를 직접 만들고 싶다고.

그래서 차근차근 준비했고 2017년 이탈리아로 갔어요.
로마에서 박물관 전문 가이드로 활동하면서
보았던 예술 작품에 영감을 받아 매일 그림을 그렸어요.
그리고 밀라노에서 패션학교를 다니며
밤을 새어가며 드레스를 만들었죠.

 3년의 해외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청담동에 있는 드레스샵에서 현장 경험을 쌓았어요.
드레스 피팅을 해드리며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드레스에 대한 로망과 꿈을요.
퇴근 후 나눈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옮기고 패턴으로 디자인했어요.



그 중에 제가 가장 영감을 받은 장소는 제주도예요.
아름다운 자연과 꽃. 제가 가장 그리던 곳이죠.
그래서 제주로 왔어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장소에서
12년 전부터 꿈꿔왔고 공부해온 것을
저만의 스토리로 풀어내어 볼까 합니다.

‘Campo de’ fiori ‘는 이탈리아어로 꽃의 들판이라는 뜻이예요.
그리고 이탈리아 로마 나보나 광장에 있는 재래시장의 이름이지요.
실제 이 곳은 꽃이 가득 핀 들판이었다고 합니다.

브랜드 캄포데피오리는 자연과 꽃들의 다양한 색감으로
생동감 있고 활기 넘치는 로마 재래시장인 이 곳
‘캄포 데 피오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모든 드레스는 대표이자 디자이너인 제가
이탈리아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느꼈던 아름다운 영감과 추억을
제주의 자연과 함께 찾은 반짝이는 순간들로
장식하여 직접 디자인하고 만듭니다.

캄포데피오리의 드레스를 입고 제주의 자연과 함께
나풀나풀 날아다니실 당신을 위해 
오늘도 밤을 지새우며 드레스를 만들겠습니다. 

                                                     
    캄포데피오리 대표 안미현 올림